어제는 날이 좋았는데 오늘은 하루 종일 비가 오다 말다 하다가 저녁부터 갑자기 많이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비가 너무 자주 오는 거 같네요.
날씨가 아직 아침 저녁으로 쌀쌀하니 몸 관리 잘하시길 바랍니다.
오늘은 자전거 경기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어떤 경기냐 하면 바로 '싸이클크로스'라는 경기입니다.
그러면 싸이클크로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사이클 크로스란?
오른쪽 사진을 보시면 코스가 진흙입니다.
사이클 크로스(Cyclo-Cross)는 보통 CX라고 불리며 비포장 험지에서 벌어지는 자전거 경기를 이야기합니다.
한국은 마이너 한 경기이지만 유럽 쪽에서는 유명한 경기입니다.
여기서 이야기하는 것은 유럽에서 열리는 경기를 기준으로 말씀드리는 겁니다.
사이클 크로스 경기 방법 및 코스
CX경기는 주로 그랑 투르가 끝나는 9월~10월쯤에 열리는데 경기 코스는 비포장 도로, 흙길, 경사가 급하지 않은 산길 등에서 다양한 장애물을 설치한 후 달리는 경기입니다.
경기는 남자의 경우 약 1시간, 여자의 경우 약 40분 정도로 2~3km의 짧은 코스를 여러 바퀴를 달리는 방식입니다.
코스 자체는 어려워 보이지 않으나 이 시즌의 유럽은 우기 때라 비가 많이 오고 시즌 후반으로 가면 눈까지 내리는 날씨가 됩니다. 따라서 선수들은 자전거를 두 대 이상, 휠셋을 네 개 이상 준비하는 등 코스의 여러 상황에 대비합니다.
선수들이 내려서 장애물을 넘기 위해 자전거를 들고 달립니다.
코스가 코스이고 여러 장애물이 있다 보니 선수들이 장애물을 넘기 위해 자전거를 들고 달리기도 합니다.
사이클 크로스의 자전거
경기에서는 사이클 크로스만 사용 가능합니다. 다만 아마추어 경기에선 MTB도 허용하기도 합니다.
사이클 크로스는 MTB와 비슷해 보이나 다른 자전거입니다.
차이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강도의 차이 : 아무래도 코스가 험지다 보니 일반적인 로드바이크보다 충격에 강한 내충격 성능에 중점을 둡니다. 휠셋 또한 일반 로드바이크보다 튼튼하며 타이어도 일반 타이어보다 훨씬 두꺼운 타이어까지 사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상하좌우로 크게 요동 치기 때문에 체인을 보호하기 위한 장비도 부착합니다.
브레이크의 차이 : 캔틸레버 브레이크 입니다.
CX 자전거는 일반적으로 캔틸레버 브레이크를 많이 사용합니다. 캔틸레버 브레이크는 분리가 쉬어 브레이크에 낀 이물질을 청소하기 쉽기 때문입니다. 또한 요새는 디스크 브레이크도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타이어의 차이 : 위에서 설명을 했지만 일반 로드 바이크보다 두꺼운 타이어를 사용하며 노면에 따라 다양한 너비와 패턴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공식경기에서는 33c 이하의 타이어를 이용해야 하는 규정이 있어 보통은 32c의 타이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지오메트리의 차이 :
몇 가지 차이점이 있습니다.
첫째, 자전거 프레임의 삼각 부분을 크게 만듭니다. 위 사진을 보시면 선수가 자전거를 어깨에 메고 있는데 이 부분을 일반 자전거보다 크게 만듭니다.
둘째, 프레임의 가장 낮은 부분(비비 쉘이라고 합니다.)을 험로에서 바닥에 닿지 않도록 지면에서 높게 만듭니다.
셋째, 진흙 같은 이물질 배출이 용이하도록 타이어와 프레임 사이의 공간이 넓습니다.
결과적으로 로드바이크보다 고속 주행은 불리하지만 험로에서의 안정성은 더 강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기어비의 차이 : 고속주행을 별로 할 일이 없기 때문에 기어비는 일반 로드바이크보다 낮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