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자전거 타는 빽곰입니다.
석가탄신일은 잘 보내셨나요?
저는 하늘도 맑고 미세먼지도 별로 없어 오전에는 등산, 오후에는 자전거를 타고 왔습니다.
이번에 자전거를 탄 곳에 대한 이야기는 다음에 하도록 하고 오늘은 또 다른 자전거의 종류를 말하려고 합니다.
오늘 알려드릴 자전거는 랜도너라는 자전거입니다.
위 사진들이 랜도너라는 자전거라고 합니다.
사진을 보시면 어디서 본 거 같은 자전거라고 생각하실 수 있으실 텐데 바로 투어링 자전거와 외관이 굉장히 유사합니다.
하지만 외관만 같고 구성이나 용도가 다른 자전거입니다.
지금부터 같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유래
랜도너는 불어로 '하이킹하는 사람'이라는 뜻으로 원래 별도의 자전거 유형이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많은 유럽 자전거 메이커들이 투어링 자전거를 '란도너' 혹은 '그랑 란 도어' 등으로 부르기 시작하면서 유럽에서 유행하기 시작했고, 후에 일본으로 넘어가 일본에서도 투어링 자전거를 '란도너'라고 불렀습니다.
하지만 여기서는 랜도너와 투어링 자전거를 따로 설명하겠습니다.
그 이유는 아래에서 설명할 랜도너 자전거 경기인 랜 도니어 링 때문입니다.
랜도니어링
장거리 자전거 경기의 일종입니다. 순위를 겨루는 경기가 아닌 완주가 목적인 경기입니다. 그래서 경기 내용은 정해진 시간 내에 수백에서 천 킬로미터 이상의 거리를 주파하면 되는 경기입니다.
따라서 이 경기 때문에 투어링 자전거와 차이점이 발생합니다.
투어링 자전거는 튼튼하고 고장이 적어야 하며 장거리 여행의 편안함을 목적으로 하기 때문에 속도의 희생이 불가피합니다. 하지만 랜도너 자전거는 투어링 자전거만큼 장거리를 달리지 않기 때문에 어느 정도 장거리 주행에 적합하면서 주파 성이 좋고 프레임이 가벼운 종류를 선호합니다. 사람에 따라서는 오로지 속도에 중점을 둔 자전거를 타는 경우도 있습니다.
랜 도니어 링은 일반적인 자전거 경기와 다른 점이 있습니다.
첫째, 선수의 자급자족 능력을 중시합니다. 랜도니어링 중에는 지원 차량으로부터 보급을 받지 못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식량이나 물 같은 식품과 그 외에 필요한 부품, 심지어 의약품 등을 선수가 직접 휴대해야 하므로 일정량의 화물 적재 능력이 필요합니다. 다른 방법으로는 상점에서 물건을 구입하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에 코스를 연구하여 코스 근처의 상점 등에서 조달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둘째, 대회에서 일반 대회 규정을 강제하지 않습니다. 일반 대회의 규정들이 적용이 되지 않다 보니 선수들이 자신이 원하는 자전거를 가지고 대회에 나갈 수가 있습니다. 꼭 랜도너가 아니더라도 세발자전거까지 허용됩니다. 다만 꼭 사람의 힘으로 가는 자전거만 가능합니다.
다음은 랜도너의 구체적인 특성을 살펴보겠습니다.
프레임과 휠
- 랜 도니어 링에서는 기본적으로 하루 7~12시간 정도를 자전거 위에서 보내야 하며 적어도 어느 길을 달리더라도 시속 20km를 유지해야 합니다. 거기다 구간이 길어질수록 프레임 자체의 신뢰성과 화물 적재 능력이 중요해 집니다.
- 휠은 랜도니어링 구간에 험지와 도로가 섞여 있을 수 있으므로 트레드가 어느 정도 파였지만 도로 주행에도 적합한 타이어가 권장됩니다. 또한 장거리 운행에 편안한 주행을 할 수 있게 해주는 타이어가 좋습니다.
구동계
- 랜도니어링 코스는 평지와 언덕, 내리막길이 같이 존재하기 때문에 기어도 다양하게 혼합해서 사용할 수 있는 3x9의 기어비를 사용하는 편이다.
- 브레이크는 디스크 브레이크가 가장 좋습니다. 기계식과 유압식 중에는 기계식이 좋지만 요즘에는 유압식도 신뢰성이 많이 좋아져서 둘 중에 아무거나 선택하셔도 됩니다.
오늘은 랜도너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재미있게 보셨는지 모르겠습니다.
다음에는 더 재미있고 유익한 내용으로 찾아뵙겠습니다.
남은 하루 잘 보내시고 다음에 뵙겠습니다.